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이 7월 21일 재계 총수 중 처음으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를 찾아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을 만났다. 사진은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1월 만나 대화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이 7월 21일 재계 총수 중 처음으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를 찾아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을 만났다. 사진은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1월 만나 대화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월 21일 현대차그룹의 기술 메카인 남양연구소를 찾아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과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모빌리티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남양연구소를 방문한 재계 총수는 이 부회장이 처음이다.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와 폴크스바겐·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미래 차 시장에서 국내 산업계를 대표하는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의 만남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했다.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올해 5월 정 수석부회장은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해 이 부회장과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기차 주행 거리를 늘릴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이 부회장이 답방하는 형태로 이뤄진 셈이다.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경영진과 함께 연구·개발(R&D) 현장을 둘러보고 자율주행차와 수소전기차를 시승했다. 이후 점심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에선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미래 차 분야에서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 두 회사 경영진은 차세대 친환경차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로보틱스 등 현대차그룹의 신성장 영역 제품과 기술에 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모두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이 분야에 생존이 달렸다.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는 테슬라와 폴크스바겐·도요타·메르세데스-벤츠·BMW 등과 경쟁하기 위해선 배터리는 물론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술을 보유한 업체와 협력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 수석부회장이 최근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2025년에 전기차 100만 대를 판매하고, 10% 이상의 글로벌 점유율을 기록해, 세계 선도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현대차의 경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신차가 내년에 나오기 때문에 2021년을 ‘친환경차 도약의 원년’으로 보고 있다.

삼성그룹은 2017년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업체인 하만을 인수하며 관련 사업에 진출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7월 16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직접 찾아 “전장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시장 선점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반도체에 전기를 일정하게 공급하는 MLCC는 자동차 한 대에만 3000~1만5000개가량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5세대 이동통신(5G), 6세대 이동통신(6G) 등 차세대 통신 기술과 인공지능(AI)도 미래 역점 사업으로 보고 육성 중이다. 모두 미래 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술이다.

한편 이 부회장이 방문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는 1995년 설립된 종합 자동차 연구소로, 347만㎡ 부지에 종합주행시험장, 충돌시험장, 디자인센터, 재료연구동, 전자연구동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7월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 사진 연합뉴스
7월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 사진 연합뉴스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
제주항공 “주식매매계약 해제” 이스타항공 직원 실직 위기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제한다고 7월 23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진술 보장의 중요한 위반 미시정, 거래 종결 기한 초과로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한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와 중재 노력에도 현재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기에는 제주항공이 짊어져야 할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며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의 피해에 대한 우려도 크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앞서 7월 16일에도 입장문을 통해 “이스타항공이 주식매매계약 선행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계약을 해지할 권한이 생겼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의 인수 포기로 이스타항공은 파산할 가능성이 커졌다. 직원 1600여 명도 일자리를 잃게 될 위기에 처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에 미지급금 800억~1000억원을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스타항공은 이를 해결하지 못했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포스코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경북 포항 남구에 있는 포스코 본사. 사진 연합뉴스
포스코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경북 포항 남구에 있는 포스코 본사. 사진 연합뉴스

포스코, 창사 이래 첫 적자
2분기 영업손실 1085억 코로나19에 수요 부진

포스코가 1968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기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7월 21일 별도 기준으로 2분기에 5조8848억원의 매출액과 108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와 2분기를 합친 영업이익은 3496억원을 거둬 전년 같은 기간보다 77.5% 감소했다.

포스코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수요가 부진했고, 시황이 악화하면서 철강 부문의 판매량과 판매 가격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스코는 “글로벌 인프라 부문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의 판매 호조, 포스코건설의 건축·플랜트 사업 이익 개선, 포스코에너지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사업 확장 등 핵심 산업에 대한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철강 부문의 부진을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연결기준으로 포스코는 13조7216억원의 매출액과 167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8월 5일 언팩 행사에서 신제품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8월 5일 언팩 행사에서 신제품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삼성전자, 갤럭시 5종 공개
언팩 8월 5일 오후 11시 열려 노태문 “넥스트 노멀, 새 경험”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8월 5일 열릴 갤럭시 언팩에서 “신제품을 통해 ‘넥스트 노멀’ 시대의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7월 20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넥스트 노멀 시대, 모바일이 나아갈 길’이라는 기고문을 통해 “넥스트 노멀 시대를 맞아 모바일 기술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낀다”며 “갤럭시 언팩에서 보여 드릴 5가지 신제품으로 모바일 경험의 혁신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에 한 발 더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갤럭시 언팩 행사에선 ‘갤럭시노트 20’과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인 ‘갤럭시폴드 2’ ‘갤럭시 Z플립 5G’, 무선 이어폰인 ‘갤럭시 버즈 라이브’, 스마트 워치 ‘갤럭시워치 3’ 등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갤럭시 언팩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8월 5일 오후 11시 국내에서 전 세계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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