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없던 일이 될 경우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을 국유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은 6월 15일 서울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 현장. 사진 연합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없던 일이 될 경우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을 국유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은 6월 15일 서울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 현장. 사진 연합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작업이 HDC현산의 재실사 요구로 난항에 빠졌다. 이미 이스타항공 매각이 불발된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마저 주인을 찾지 못할 수 있어 항공업계의 근심이 커졌다. 매각 불발 시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을 ‘국유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HDC현산은 8월 중순부터 12주 동안 아시아나항공 재실사에 나설 것을 제안하는 공문을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보냈다고 7월 26일 밝혔다. 인수 계약 종결의 선행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외부감사인이 아시아나항공의 2019 회계연도 내부회계 관리 제도에 대해 ‘부적정’ 감사의견을 낸 점, 부채가 2조8000억원으로 늘고 1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 차입이 진행되고 있는 점,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투자 손실, 계열사 간 저금리 차입금 부당 지원 문제 등을 확인해달라는 게 HDC현산의 요구다.

HDC현산은 “4월 초부터 지금까지 15차례 정식 공문을 발송해 재점검이 필요한 세부사항을 전달했지만,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충분한 자료는 물론 기본적인 계약서조차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HDC현산은 “오히려 우리가 조건 재협의 절차를 진행하지 않는다며 사실을 왜곡한다”라고도 했다. KDB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은 7월 27일 긴급 대책 회의를 열어 매각 무산에 대비하는 ‘플랜B’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과 항공업계에서는 채권단이 국유화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8000억원 규모의 아시아나항공 영구채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6.9%를 확보하면서 최대 주주에 오른다. 이 경우 채권단은 업황이 개선될 때까지아시아나항공을 관리(국유화)하다가 재매각에 나설 수 있다.

이 국유화 시나리오에 힘을 실어준 건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다. 손 부위원장은 7월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 참석한 직후 아시아나항공의 국유화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손 부위원장이 “이쪽으로 간다거나 저쪽으로 간다고 섣불리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지만, 시장은 이 발언을 국유화에 대한 금융 당국의 긍정적인 시그널로 받아들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20.65% 급등한 42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이 요동치자 금융위는 “원론적인 취지의 발언이었고 특정 방향성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럼에도 시장은 국유화 카드에 기대감을 드러내는 분위기다. 아시아나항공이 경영 정상화로 갈 수 있는 지름길이자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이유에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HDC현산이 인수 포기를 선언할 경우 원점에서 새로운 인수자를 찾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그렇다고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을 곧장 파산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했다.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사진 두산퓨얼셀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사진 두산퓨얼셀

세계 첫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충남 16만 가구 전기 공급 온실가스 ‘제로’에 공기정화까지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가 문을 열었다.

두산퓨얼셀과 한화에너지는 7월 28일 충남 서산 대산산업단지에서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을 진행했다. 이 발전소의 동력은 석유화학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부생수소다. 발전소에 설치된 부생수소 연료전지 114대가 연간 40만㎿h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충남 지역의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부생수소 연료전지의 장점은 온실가스 등대기오염물질이 전혀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라는 점이다. 초미세먼지를 거를 수 있는 내장 필터까지 갖추고 있다. 태양광·풍력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보다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고, 설치 면적당 발전량이 많다는 점도 부생수소 연료전지만의 특징이다.

부생수소 연료전지를 개발한 회사가 두산퓨얼셀이다. 두산퓨얼셀은 향후 20년간 연료전지에 대한 유지 보수도 담당한다. 한화에너지는 발전소 운영을 책임진다.


서울 테슬라 서울종로수퍼차저에서 충전 중인 테슬라 전기차들. 사진 연합뉴스
서울 테슬라 서울종로수퍼차저에서 충전 중인 테슬라 전기차들. 사진 연합뉴스

정부, 테슬라 ‘오토파일럿’ 결함 조사
조향·제동 정상 작동 집중 조사 테슬라, 상반기 7080대 판매

정부가 국내에서 판매 중인 테슬라 전기차의 ‘오토파일럿’ 기능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겠다며 조사에 착수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7월 28일 “국토부 지시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7월 15일부터 테슬라 전기차 결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결함 조사는 테슬라가 자랑하는 주행 보조 기능(오토파일럿)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시작됐다. 현재 연구원은 오토파일럿을 구성하는 긴급제동 장치와 조향 장치의 정상 작동 여부를 집중해서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가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결함 조사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8년 개정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미국 자동차 업체당 연간 5만 대 미만의 차량은 미국 안전기준만 충족하면 국내 안전기준과 무관하게 수입이 허용되기 때문이다. 테슬라 전기차는 국내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7080대가 팔렸다.


모델이 SK브로드밴드의 영화 월정액 서비스 ‘오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모델이 SK브로드밴드의 영화 월정액 서비스 ‘오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SKB, OTT 월정액 ‘오션’ 출시
“넷플릭스, 게 섰거라” 디즈니 등 콘텐츠 1만 편 이상

SK브로드밴드가 OTT(Over The Top·인터넷 TV 서비스) 최강자 넷플릭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만 편 이상의 외국 메이저 스튜디오 영화와 인기 해외 드라마 수백 편이 무기다.

SK브로드밴드는 7월 28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화 월정액 서비스 ‘오션(OCEAN)’을 선보였다. 디즈니·워너브라더스·NBC유니버설 등 해외 6대 메이저 스튜디오의 신작 콘텐츠를 포함한 1만1000여 편의 영화, 인기 외국 드라마 670여 편, 국내 OTT ‘웨이브’의 오리지널 콘텐츠 등이 오션에 담겼다.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영향력을 활용해 오션의 빠른 시장 안착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오션 가입자는 B tv가 보유한 국내 영화 97%와 해외 영화 87%를 볼 수 있다. 또 SK브로드밴드는 B tv 홈 화면에 오션 전용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축해 접근 편의성을 강화했다. 최대 4대의 기기까지 동시 접속이 가능하다.

전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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