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곤(66) 전 닛산자동차 회장은 새해 들어 전 세계 언론이 가장 주목하는 기업인입니다. ‘닛산의 영웅’으로 추앙받던 곤 전 회장은 비리 혐의를 받다 몰래 일본을 탈출해, 이젠 도망자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르노·닛산 경영권을 둘러싼 프랑스와 일본 간 알력 다툼의 희생양이 됐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 맞는 말이지만 곤 몰락의 가장 큰 원인은 그의 제왕적 리더십 문제였던 게 아닌가 합니다.

아사 직전에 놓인 기업을 살리기 위해선 때론 카리스마로 조직을 이끌어가는 제왕적 리더십을 갖춘 최고경영자(CEO)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한 사람에게 너무 많은 권한이 집중되고 견제 장치가 힘을 잃으면 CEO가 잘못된 판단을 해도 막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기업에 치명적인 위기가 닥칩니다.

미국의 제조 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은 경영학 교과서로 불렸지만 이젠 평범한 회사로 전락했습니다. ‘경영의 신’으로 불렸던 잭 웰치 전 회장이 몰락의 배후로 지목됩니다. 잭 웰치 전 회장은 제조업을 벗어나 금융, 부동산, 미디어 등으로 GE의 몸집을 불렸습니다. 그의 문어발식 경영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머리사 메이어 야후 전 CEO 역시 제왕적 CEO 몰락의 또 다른 사례입니다. 금발 미녀 천재 컴퓨터 과학자로 불렸던 그는 37세에 최연소 CEO가 됐지만, 원칙 없이 여러 스타트업을 인수해 회사 자금을 낭비하고 구조조정을 명분으로 직원을 가차 없이 해고하다가 불명예 퇴진했습니다.

군대처럼 신속하게 의사 결정하고 집행하는 제왕적 CEO는 위기에 강하지만 지속 가능한지에 관해선 물음표가 남습니다. 미국의 기업지배구조 전문가 리날도 브루토코 월드비즈니스 대표는 ‘제왕적 CEO의 몰락’이라는 글에서 현대 기업에 가장 잘 맞는 리더는 ‘협업적 의사 결정’에 능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다국적 소비재 기업 유니레버의 폴 폴먼 전 CEO가 대표적입니다. 그는 수질을 악화시켜도 돈만 벌면 된다는 기존의 경영 전략을 버리고 공동체의 가치를 경영에 받아들였습니다. 유니레버는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성공에 취해 조직에서 군림하는 제왕적 CEO 시대에 종말을 고할 때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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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세대를 응원한다

베이비부머, 86세대 뒤를 잇는 97세대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경제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97세대를 상사로 대면하는 입장에서 그들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기사였다. 또한, 그들을 응원하고 싶어졌다. 아울러 앞으로 다가올 우리 세대의 자화상을 그려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 이효경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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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생 이끌 ‘가교’ 세대

세대 간 단절 문제에 사회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책 ‘90년생이 온다’를 읽었는데, 90년대생만의 특징이 적혀 있었다. 그들을 ‘극복’해내는 세대 또한 97세대가 아닌가 싶다. 다른 세대를 이해하고 서로 연결해주는 97세대의 활약이 기대된다. 중간자가 중심을 잡고 색깔이 강한 90년대생들을 이끌 때 조직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궁금해졌다.

- 원미연 씨티은행 사원


Reader’s letter

면접관으로 만나게 될 97세대

한 해를 시작하며 가장 큰 고민이 바로 취업이다. 갈수록 일자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채용 방식까지 수시채용 위주로 바뀐다니, 막막했다. 그러던 차에 수시채용 전략을 알려주는 기사를 접하고 올해 취준 계획을 세우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내 입장에서 97세대는 면접관 세대다. 면접관의 사고방식과 니즈를  들여다 본 느낌이라 흥미로웠다.

- 김소현 취업준비생

이창환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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